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1818 : 보통의 존재 고유
보통의 존재라고 못박기에 나와 너는 고유하다
→ 흔하다고 못박는데 나와 너는 반짝인다
→ 수수하다고 못박지만 나와 너는 빛난다
→ 그냥이라고 못박으나 나와 너는 다르다
《당신이 계속 불편하면 좋겠습니다》(홍승은, 동녘, 2017) 33쪽
흔하기에 나쁘지 않아요. 흔하기에 흐드러지는 결이면서 흐뭇하게 어울릴 뿐 아니라, 싱그럽게 흐르는 물줄기와 같습니다. 수수하기에 모자라거나 아쉽지 않습니다. 수수하기에 숲처럼 수더분할 뿐 아니라, 숱한 별과 꽃처럼 빛납니다. 그냥그냥 못박아도 됩니다. 우리는 그냥 허물없이 만나는 사이입니다. 그저 그대로 속빛이 반짝이는 숨결을 헤아리면서 다 다른 넋으로 어울리면서 즐겁습니다. ㅍㄹㄴ
보통(普通) : 1. 특별하지 아니하고 흔히 볼 수 있어 평범함. 또는 뛰어나지도 열등하지도 아니한 중간 정도 2. 일반적으로. 또는 흔히
존재(存在) : 1. 현실에 실제로 있음 2. 다른 사람의 주목을 끌 만한 두드러진 품위나 처지 3. [철학] 의식으로부터 독립하여 외계(外界)에 객관적으로 실재함 ≒ 자인 4. [철학] 형이상학적 의미로, 현상 변화의 기반이 되는 근원적인 실재 5. [철학] 변증법적 유물론에서, 객관적인 물질의 세계. 실재보다 추상적이고 넓은 개념이다
고유(固有) : 본래부터 가지고 있는 특유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