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꽃 . 빌고 싶은
쇠날·흙날·해날을 부산에서 보내고서
달날·불날을 부천과 서울에서 보낸다
전남 고흥 시골집은 어떤 하루일까?
이제 후박나무 열매를 딸 철인데
시골집 아닌 밖에서 돌아다니는구나
아름다운 이웃과 만나서 주고받는 마음과
하루하루 새롭게 배운 이야기를 돌아본다
오늘밤에 우리집으로 돌아가면
한동안 고요히 잠들면서
푸른살림을 짓는 수다를 펴려고 한다
별은 못 보더라도
해와 비와 구름을 바라보며 빈다
2025.7.1.
ㅍㄹ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