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일본말] 도게자どげざ
どげざ[土下座] : 1. (옛날, 귀인의 행차 때) 땅이나 바닥에 엎드려 조아림 2. 진심을 표현하기 위해 엎드려 조아리는 것
돌연 도게자를 박으면서 사죄한다 → 확 무릎절을 박으면서 빈다
도게자를 할 줄은 몰랐다 → 조아릴 줄은 몰랐다
일본말 ‘도게자’를 일본 낱말책은 “엎드려 조아림”으로 풀이하지만 겹말풀이입니다. ‘엎드리다’라고 할 적에 윗몸을 바닥에 대는 모습이요, ‘조아리다’라고 할 적에 이마가 바닥에 닿도록 몸을 숙이는 모습이거든요. 여러모로 보면, 우리말로는 ‘무릎절·무릎빌기·무릎꿇다’나 ‘엎드리다·엎드려 빌다·엎드림질’로 풀어낼 만합니다. ‘조아리다’나 ‘큰절’로 풀어내어도 되고요. ㅍㄹㄴ
최근 도게자를 더 악질적으로 써서
→ 요새 무릎빌기를 더 마구 써서
→ 요즘 무릎절을 더 고약하게 써서
《아다치 츠토무 이야기 2》(아리마 타케시/한나리 옮김, 미우, 2023) 3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