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1946 : -의 -의 열기 -들
저녁의 서늘한 숨결이 언덕 숲에서 흘러나와 낮의 열기를 흩뜨리고 새들이 모여든다
→ 서늘한 저녁 숨결이 언덕숲에서 흘러나와 낮볕을 흩뜨리고 새가 모여든다
→ 언덕숲에서 부는 저녁바람이 서늘하여 낮볕을 흩뜨리고 새가 모여든다
《자연은 계산하지 않는다》(로빈 월 키머러/노승영 옮김, 다산초당, 2025) 11쪽
저녁이면 서글하게 바람이 불면서 낮에 후끈후끈 달군 볕을 식힙니다. 이제 조금 서늘할 즈음 새가 모여들어 노래하고요. 이 보기글은 ‘-의’를 섣불리 넣는 바람에 엉성합니다. 또한 얼개를 잘못 짰어요. “언덕숲에서 부는 저녁바람이 서늘하여”로 첫머리를 잡을 만하고, “낮볕을 흩뜨리고”로 받을 만합니다. ㅍㄹㄴ
열기(熱氣) : 1. 뜨거운 기운 2. 몸에 열이 있는 기운 3. 뜨겁게 가열된 기체 4. 흥분한 분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