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삶말/사자성어] 화이부동



 군자는 화이부동을 한다 → 곧은이는 가운꽃에 선다

 화이부동의 꽃밭을 거닐다 → 알맞게 띄어 꽃밭을 거닐다

 화이부동의 격언을 새겨서 → 틈새두기란 말씀을 새겨서


화이부동(和而不同) : 남과 사이좋게 지내기는 하나 무턱대고 어울리지는 아니함



  중국 옛책에 나오는 말은 그냥 바깥말입니다. 우리는 우리 삶으로 녹이는 삶말로 풀어내어 쓸 만합니다. 서로 어울리되 가운데에 참하게 설 줄 아는 ‘가운꽃·가운빛·가운별’에 ‘반짝꽃·반짝길·빛길’을 갈 만합니다. 함께 지내더라도 알맞게 떨어질 줄 아는 ‘틈새두기·틈두기’나 “알맞게 띄기·알맞은 틈”으로 만날 만하고요. ㅍㄹㄴ



《논어》의 한 구절 화이부동和而不同을 구체적인 실천방안으로 제시했다

→ 《논어》 한 자락 ‘틈새두기’를 펼치자고 말한다

→ 《논어》에 나오듯 ‘알맞은 틈’이 되자고 밝힌다

《생태적 전환, 슬기로운 지구 생활을 위하여》(최재천, 김영사, 2021) 15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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