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님에게서 전화가 왔어요 - 아기고양이 그림책
사쿠라이 아사오 글, 이모토 요코 그림, 조영경 옮김 / 지경사 / 1998년 9월
평점 :
절판


숲노래 그림책 / 그림책비평 2025.7.6.

그림책시렁 1362


《별님에게서 전화가 왔어요》

 사쿠라이 아사오 글

 이모토 요코 그림

 조영경 옮김

 지경사

 1998.8.30.



  더 놀고 싶은 아이는 못 재웁니다. 더 놀아야 합니다. 이때에 엄마아빠가 아이더러 “이렇게 늦었는데! 얼른 자!” 하고 나무라거나 외친들, 아이는 귓등으로조차 안 듣습니다. 아이는 아직 잠들고 싶지 않은 마음이요, 이제 아이가 바라는 새놀이가 있어요. 바로 ‘이야기꽃’입니다. 엄마아빠라면, 아이를 사랑하는 어른이라면, 별이 총총 뜨는 밤까지 말똥말똥 눈을 뜨면서 더 놀려는 아이한테는 이야기꽃이라는 마음놀이를 들려줄 일입니다. 아이는 아이로서 이야기꽃을 받으면서 밤새 꽃씨를 뿌릴 수 있습니다. 어른은 어른으로서 이야기꽃을 지으면서 새롭게 살림씨앗을 심을 수 있습니다. 《별님에게서 전화가 왔어요》는 아이어른이 함께 짓고 일구고 가꾸는 이야기밭을 따사로이 들려줍니다. 별님이 집으로 따르릉 하고 말을 걸려고 한다니 얼핏 거짓말 같으나, 여러모로 보면 우리가 별님을 부르면 별님은 참말로 따르릉 하고 말을 걸 수 있습니다. 우리가 꽃님을 부르면 꽃송이가 피어나고, 우리가 나비님을 부르면 날갯짓 훨훨 바람춤을 베풀어요. 모든 아이는 몸과 마음이 나란히 자랍니다. 몸으로 북돋우는 하루 곁에는 마음으로 살찌우는 이야기가 있을 노릇이에요. 우리 스스로 이야기어른이 되어 보기를 바랍니다.


#いもとようこ #おでんわるるる

1980년


ㅍㄹㄴ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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