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1933 : 겨울의 숲


겨울의 숲은 이렇게나 조용하구나

→ 겨울숲은 이렇게나 조용하구나

→ 겨울은 이렇게 숲이 조용하구나

《늑대의 딸 3》(코다마 유키/정우주 옮김, 소미미디어, 2025) 110쪽


‘-의’를 섣불리 붙이면 두루뭉술합니다. “겨울의 숲”은 무슨 뜻일까요? 겨울을 맞이한 숲인가요, 겨울에 보는 숲인가요, 겨울을 보내는 숲인가요? ‘겨울숲’이라고 붙여쓰기를 할 적에는, 겨울을 맞이하거나 보내는 숲이라는 뜻입니다. “겨울은 숲이 조용하구나”처럼 토씨를 ‘-은’으로 손볼 적에는, 겨울에 보는 숲이 어떠한 결인 줄 나타냅니다. ㅍㄹ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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