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경로 敬老


 경로 우대권 → 어른올림 / 어른길

 경로 정신이 사라지고 있다 → 어른을 안 섬긴다 / 할매할배를 안 모신다


  ‘경로(敬老)’는 “노인을 공경함”을 뜻한다지요. ‘깍듯하다·높이다’나 ‘모시다·받들다·섬기다’로 손봅니다. ‘어른길·어른빛’이나 ‘어른먼저·어른따르기’나 ‘어른사랑·어른섬기기·어른올림’으로 손볼 만하지요. ‘할매사랑·할배사랑·할매먼저·할배먼저·할매올림·할배올림’처럼 손보아도 어울립니다. ㅍㄹㄴ



완전 경로잔치로구만

→ 아주 할배잔치로구만

→ 참말 어른잔치로구만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미야모토 후쿠스케/최형선 옮김, 미우, 2011) 29쪽


경로우대가 돼서 뱃삯이 싸고 열 번을 타면 한 번이 무료기 때문에

→ 어른빛이라서 뱃삯이 싸고 열 판을 타면 한 판은 그냥 타기에

《안으며 업힌》(이정임·박솔뫼·김비·박서련·한정현, 곳간, 2022) 55쪽


경로석에 앉아 마음껏 연애소설 읽는 할머니로

→ 어른자리에 앉아 마음껏 사랑글 읽는 할머니로

→ 늙님칸에 앉아 마음껏 사랑얘기 읽는 할머니로

《가장 사적인 평범》(부희령, 교유서가, 2024)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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