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교민 僑民


 교민 사회 → 한겨레마을

 우리 교민이 없는 → 우리 이웃이 없는 / 우리 겨레가 없는


  ‘교민(僑民)’은 “다른 나라에 살고 있는 동포. 아예 정착하여 살고 있는 교포나 일시적으로 머무르는 유학생, 주재원 등을 모두 이를 수 있다”처럼 풀이를 하는데, ‘겨레·씨겨레’나 ‘한겨레·한배·한사람’으로 손볼 만합니다. ‘동무·동무님·동무하다’나 ‘사람’처럼 손볼 만하고, ‘이웃·이웃사람·이웃꽃’이나 ‘이웃마을·이웃고을·이웃고장’으로 손보면 돼요. ‘옆마을·옆고을·옆고장’이나 ‘옆사람·옆님’으로 손볼 수 있습니다. 이밖에 낱말책에 한자말 ‘교민(巧敏)’을 “교묘하고 민첩함”으로 풀면서 싣지만 털어냅니다. ㅍㄹㄴ



류블랴나에서 십오 년을 살았다는 교민의 말이 떠올랐다

→ 류블랴나에서 열닷 해를 살았다는 이웃 말이 떠오른다

→ 류블랴나에서 열다섯 해를 산 한겨레 말이 떠오른다

《가장 사적인 평범》(부희령, 교유서가, 2024) 9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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