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영어] 길드guild



길드(guild) : [역사] 중세 시대에, 상공업자들이 만든 상호 부조적인 동업 조합. 서유럽의 도시에서 발달하여 11세기에서 12세기에는 중세 영주의 권력에 대항하면서 도시의 정치적·경제적 실권을 쥐었으나, 근대 산업의 발달과 함께 16세기 이후에 쇠퇴하였다

guild : 1. (직업·관심·목적이 같은 사람들의) 협회[조합] 2. 길드(중세 시대 기능인들의 조합)

ギルド(guild) : 1. 길드 2. 중세 유럽에서 설립된 상공업자의 조합. 일반적으로는 동업자 조합



우리 낱말책에 실린 영어 ‘길드’를 돌아봅니다. 요즈음에는 이 영어를 아주 다른 자리에서 씁니다. 이모저모 본다면 ‘두레·둘·두빛’이나 ‘모둠·모음·울력·품앗이’나 ‘모둠일터·모둠일판·모둠터·모둠판’으로 나타낼 만합니다. ‘일두레·일모임’이나 ‘살림두레·살림누리·살림그물·살림모임’이나 ‘살림마당·살림마을·살림울·살림판·살림품앗이’라 할 만하고요. ‘삶두레·삶누리·삶그물·삶모임’이나 ‘삶마당·삶마을·삶울·삶판·삶품앗이’라 해도 어울리고, ‘아우르다·아울길·아울빛·아울꽃·아울누리’나 ‘어우르다·어우러지다·얼크러지다’나 ‘어울리다·어울길·어울빛·어울꽃·어울누리’라 하면 되어요. ‘짝·짝꿍·짝님·짝지·짝맺다·짝짓다’라 할 수 있습니다. ‘깁다·기우다·땋다’나 ‘여미다·엮다·짜맞추다’라 해도 어울려요. ‘맞다·맞붙다·마주붙다·맞추다·맞춤’이나 ‘꾸리다·꾸려가다·동이다·동여매다’로 나타내고, ‘묶다·붙다’나 ‘하나·하나꽃·하나되다·핫·한곳·한데’로 나타냅니다. ‘한몸마음·한마음몸·한아름’이나 ‘달라붙다·달붙다·들러붙다·들붙다’나 ‘꿰맞추다·꿰매다·끼워맞추다·둘러맞추다’라 해도 되어요.



왜 길드에 안 들어가?

→ 왜 두레에 안 들어가?

→ 왜 모둠에 안 들어가?

《마지막 레벨 업》(윤영주, 창비, 2021) 3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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