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1888 : 자비 통하는 -었


자비는 따뜻한 땅에서나 통하는 말이었다

→ 사랑은 따뜻한 땅에서나 하는 말이다

→ 따뜻한 땅에서나 너그러울 뿐이다

→ 따뜻한 땅에서나 따사로울 뿐이다

《야성의 부름》(잭 런던/햇살과나무꾼 옮김, 시공주니어, 2015) 78쪽


따뜻한 땅에서 따뜻할 테지요. 날씨가 따뜻하니 마음도 말도 따뜻하다고 여기곤 합니다. 그러나 어떤 날씨이건 누구나 스스로 따뜻하거나 포근할 만합니다. 날씨는 따뜻한 고장인데, 사람들 마음은 오히려 차갑거나 메마르기도 합니다. 하루하루 어떤 말씨로 스스로 다스리면서 나누는 마음인지 돌아볼 일입니다.


자비(慈悲) : 1. 남을 깊이 사랑하고 가엾게 여김 2. [불교] 중생에게 즐거움을 주고 괴로움을 없게 함

통하다(通-) : 2. 말이나 문장 따위의 논리가 이상하지 아니하고 의미의 흐름이 적절하게 이어져 나가다 5. 어떤 행위가 받아들여지다 9. 마음 또는 의사나 말 따위가 다른 사람과 소통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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