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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노자키 군의 정비 사정 1
부리오 미치루 지음, 김명은 옮김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23년 9월
평점 :
숲노래 그림꽃 / 숲노래 만화책 . 만화비평 2025.6.6.
책으로 삶읽기 1021
《시노자키 군의 정비 사정 1》
부리오 미치루
김명은 옮김
서울미디어코믹스
2023.9.30.
《시노자키 군의 정비 사정 1》(부리오 미치루/김명은 옮김, 서울미디어코믹스, 2023)를 읽고서 어느새 열걸음까지 달렸다. 푸름이하고 나란히 읽을 만한 그림꽃 가운데 하나로 꼽을 만하다고 본다. 살짝살짝 옆길로 빠지는가 싶기도 하되, 차분히 삶길로 돌아와서 뚜벅뚜벅 걸어가는 얼거리를 잇는다고 느낀다. 우리는 ‘몸’으로 삶을 누리면서 배운다. 우리는 ‘마음’으로 사랑을 바라보면서 익힌다. 몸마음을 나란히 아우르기에 ‘사람’이라는 이름이다. 몸으로만 치달리면 머저리이다. 마음으로만 고이면 곪는다. 몸을 틔우고 마음을 열면서 한 걸음씩 나아가기에 ‘살림’을 짓는 하루를 일군다.
ㅍㄹㄴ
“잠깐만 기다려 줘, 죽고 싶지 않아. 아직 죽을 수는 없어! 가족이, 가족이 없어! 아니, 본가에 가면 있지만, 나한테는 지켜야 할 가족이 생길 거야, 앞으로! 결혼도 앞으로 할 거고! 소박하지만 행복판 프러포즈도 할 건데, 그러려면 일단 여러 곳에서 데이트를 하며 친해져야 하잖아. 그리고 또 뭐냐, 감기 걸렸을 때 간병하러 와줘서 또 다시 반하기도 해야 하고, 그리고 또!” (28쪽)
“그럼 저도 칭찬할게요. 시노자키 군은 매일 순순히 정비를 받으러 오다니, 대단해요.” (96쪽)
#篠崎くんのメンテ事情 #?尾みち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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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미러 같은 거야?
→ 바깥거울 같아?
→ 한쪽거울 같아?
60쪽
완∼전 엄청나
→ 아주 엄청나
→ 그저 엄청나
60쪽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