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1883 : -졌는지 -씩
지겨워졌는지 하나둘씩 자리를 떠요
→ 지겨운지 하나둘 자리를 떠요
→ 지겨운듯 하나둘 자리를 떠요
《나는 해파리입니다》(베아트리스 퐁타넬·알렉상드라 위아르/김라헬 옮김, 이마주, 2020) 16쪽
지겹다고 느낄 적에는, 조금 앞서까지는 안 지겨웠으니 이제 지겹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지겨워졌는지’라 안 하고 ‘지겨운지’나 ‘지겨운듯’이라는 꼴로 씁니다. ‘하나둘씩’은 잘못 쓴 말씨입니다. ‘-씩’을 덜어냅니다. ㅍㄹ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