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1885 : 위 수놓인 학


주머니 위에 수놓인 학을 가만가만 만져 보았습니다

→ 주머니에 덧붙인 두루미를 가만가만 만져 봅니다

→ 주머니에 박은 두루미를 가만가만 만져 봅니다

《십장생을 찾아서》(최향랑, 창비, 2007) 9쪽


무늬나 땀은 천이나 옷이나 주머니에 놓습니다. ‘위’는 천이나 옷이나 주머니가 아닌 ‘하늘’을 가리키니, 이곳에는 무늬나 땀을 못 박습니다. 찬찬히 무늬를 놓은 두루미를 만집니다. ㅍㄹㄴ


수놓다(繡-) : 1. 여러 가지 색실을 바늘에 꿰어 피륙에 그림, 글씨, 무늬 따위를 떠서 놓다 2. 색실로 수를 놓은 것처럼 아름다운 경치를 이루다

학(鶴) : [동물] = 두루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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