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1848 : 만들어진 공간감 -기 마련


잘 만들어진 옷에는 반드시 공간감이 드러나기 마련이다

→ 잘 지은 옷은 반드시 부피가 드러나게 마련이다

→ 잘 지은 옷은 반드시 부피가 드러난다

《탯줄은 끊은 지 오래인데》(김정, 호밀밭, 2025) 46쪽


우리는 옷을 짓습니다. 요사이는 뚝딱뚝딱 찍어낸다고 여기면서 “옷을 만들다”처럼 말하는 분이 늘지만, 밥과 옷과 집은 ‘짓다’로 나타냅니다. 잘 지은 옷은 몸을 알맞게 보듬을 테니, 몸하고 부드럽게 어울리면서 부피가 드러날 테지요. “-기 마련이다”는 “-게 마련이다”로 바로잡습니다. ㅍㄹㄴ


공간감 : x

공간(空間) : 1. 아무것도 없는 빈 곳 2. 물리적으로나 심리적으로 널리 퍼져 있는 범위 3. 영역이나 세계를 이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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