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1852 : 질문 답하기 시작


질문에 답하기 어려워 시작을 미루었다

→ 물어도 말하기 어려워 첫글을 미루었다

→ 묻지만 말하기 어려워 미루었다

《흰》(한강, 난다, 2016) 10쪽


묻는 말에 무어라 말해야 할는지 모르니 미룹니다. 묻지만 말하기 어려워서 첫마디도 첫글도 미룹니다. 미루기에 나쁘지 않습니다. 차분히 기다리면서 찬찬히 짚노라면 어느새 실마리를 풀 수 있어요. 실을 한 오라기씩 풀 수 있을 때에 비로소 마음을 열면서 한 마디씩 들려주면 넉넉합니다. ㅍㄹㄴ


질문(質問) : 모르거나 의심나는 점을 물음

답하다(答-) : 1. 부르는 말에 응하여 어떤 말을 하다 = 대답하다 2. 질문이나 의문을 풀이하다 = 해답하다 3. 물음이나 편지 따위에 반응하다 = 회답하다

시작(始作) : 어떤 일이나 행동의 처음 단계를 이루거나 그렇게 하게 함. 또는 그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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