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겹말 손질 2794 : 손에 익은 기술



손에 익은 기술

→ 손에 익은 길

→ 솜씨


솜씨 : 1. 손을 놀려 무엇을 만들거나 어떤 일을 하는 재주 ≒ 수품 2. 일을 처리하는 수단이나 수완

기술(技術) : 1. 과학 이론을 실제로 적용하여 사물을 인간 생활에 유용하도록 가공하는 수단 2. 사물을 잘 다룰 수 있는 방법이나 능력



  우리나라 낱말책은 ‘솜씨’를 으레 ‘재주’로 풀이합니다. 얄궂습니다. 그런데 ‘솜씨’를 ‘수단·수완’으로도 풀이하고, 한자말 ‘기술’을 ‘수단·방법·능력’으로도 풀이합니다. 더없이 얄궂습니다. “손에 익은 기술”이란 무엇을 가리킬까요? ‘솜씨 = 손씨’입니다. “손에 익은 길”이자 “손으로 하는 길”을 워낙 ‘손씨’라 했고, 오늘날에는 ‘솜씨’로 적습니다. 말뜻과 말결을 제대로 밝히고 적을 때에는 겹말을 쓸 일이 없습니다. ㅍㄹㄴ



손에 익은 기술을 견장처럼 달고

→ 손에 익은 길을 어깨띠처럼 달고

→ 솜씨를 뽐내고

→ 솜씨를 드러내고

《당신이 전태일입니다》(표성배, 도서출판 b, 2023) 3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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