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삶말/사자성어] 소파수술
소파수술 후 몸조리를 한다 → 긁어내고서 몸을 돌본다
소파수술이 필요하다고 진단한다 → 긁어야 한다고 여긴다
소파수술(搔爬手術) : [의학] ‘긁어냄술’의 전 용어
긁어냄술(-術) : [의학] 자궁의 속막을 긁어내는 수술. 자궁 속막의 병을 치료하거나 유산을 하였을 때 자궁 속의 내용물을 긁어내기 위해서 하며, 인공 유산을 시키기 위해서도 한다
‘긁다·긁어내다’를 한자말로 ‘소파(搔爬)’라 한다는군요. 낱말책을 살피면 ‘소파수술·소파술’이 있습니다만, 말을 어렵게 꼬아서 써야 하지 않습니다. ‘꺼내다’나 ‘훑다·훑어내다’로 나타낼 수 있습니다. ㅍㄹㄴ
계류유산으로 소파수술을 받은 뒤 한동안 상실감과 함께, 불운을 겪었다는 충격과 자기연민으로부터 좀처럼 헤어나지 못했다
→ 죽은낳이라서 긁어낸 뒤 한동안 망가졌고, 가싯길을 겪었기에 괴롭고 눈물이 흘러서 좀처럼 헤어나지 못했다
《신경쇠약 직전의 여자》(이계은, 빨간소금, 2024) 35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