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873 : 청색 합당 존재 사실 확실
네가 청색 옷을 걸치기에 합당한 존재라는 사실을 확실히 보여줘라
→ 네가 푸른옷을 걸치기에 알맞다고 똑똑히 보여줘라
《책벌레의 하극상 2부 7》(카즈키 미야·스즈카·시이나 유우/문기업 옮김, 대원씨아이, 2023) 152쪽
일본스럽게 ‘존재’라는 한자말을 넣어야 깊거나 넓게 나타내지 않습니다. “합당한 존재라는 사실을 확실히”는 통째로 “알맞다고”나 “어울리다고”나 “-ㄹ 만하다고”로 다듬습니다. 푸른옷을 입을 만한 사람이 있습니다. 푸른옷에 어울리거나 맞거나 걸맞거나 들어맞는 사람이 있습니다. ㅍㄹㄴ
청색(靑色) : 맑은 가을 하늘과 같이 밝고 선명한 푸른색 = 파란색
합당하다(合當-) : 어떤 기준, 조건, 용도, 도리 따위에 꼭 알맞다
존재(存在) : 1. 현실에 실제로 있음 2. 다른 사람의 주목을 끌 만한 두드러진 품위나 처지
사실(事實) : 1. 실제로 있었던 일이나 현재에 있는 일 2. 겉으로 드러나지 아니한 일을 솔직하게 말할 때 쓰는 말 3. 자신의 말이 옳다고 강조할 때 쓰는 말
확실하다(確實-) : 틀림없이 그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