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866 : -의 고민 흥미 긴장감 속 표현되는 가운데 순간


그의 고민이 흥미로운 긴장감 속에 표현되는 가운데 그가 떨어지는 순간

→ 그가 두근두근 애태우며 밝히다가 떨어지는데

→ 그는 걱정스레 떨면서 얘기하다가 떨어지고

→ 그는 조마조마 걱정스레 말하다가 떨어지는데

《태도가 작품이 될 때》(박보나, 바다출판사, 2019) 17쪽


“그의 고민이 + 흥미로운 긴장감 속에 + 표현되는 가운데 + 그가 떨어지는 순간”은 겹겹으로 옮김말씨입니다. 임자말에 ‘고민이’를 안 쓰고 ‘그가’나 ‘그는’을 쓰는 우리말씨입니다. 그는 두근두근 애태우면서 밝힙니다. 그는 조마조마 걱정스레 말하는군요. 그런데 속내를 밝히다가 떨어지는군요. 속마음을 얘기하다가 떨어진다지요. ‘-의’뿐 아니라 ‘-ㄴ·속·-되다·가운데’를 모두 털어낼 노릇입니다.


고민(苦悶) : 마음속으로 괴로워하고 애를 태움

흥미(興味) : 흥을 느끼는 재미

긴장(緊張) : 1. 마음을 조이고 정신을 바짝 차림 2. 정세나 분위기가 평온하지 않은 상태

표현(表現) : 1. 생각이나 느낌 따위를 언어나 몸짓 따위의 형상으로 드러내어 나타냄 2. 눈앞에 나타나 보이는 사물의 이러저러한 모양과 상태

순간(瞬間) : 1. 아주 짧은 동안 ≒ 순각(瞬刻) 2. 어떤 일이 일어난 바로 그때. 또는 두 사건이나 행동이 거의 동시에 이루어지는 바로 그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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