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겹말 손질 2804 : 끈질기고 집요



끈질기고 집요한 인간들을

→ 끈질긴 사람들을

→ 검질긴 사람을

→ 물고늘어지는 사람을


끈질기다 : 끈기 있게 검질기다

집요(執拗) : 몹시 고집스럽고 끈질기다



  한자말 ‘집요’를 우리말 ‘끈질기다’로 풀이합니다. ‘집요 → 끈질기다’로 고쳐쓰면 된다는 뜻입니다. 말뜻을 헤아린다면 “끈질기고 집요한” 같은 겹말을 안 쓸 테지요. 단출히 ‘끈질긴’만 쓸 테고, 비슷하면서 다른 ‘검질긴’을 쓸 수 있고, ‘물고늘어지는’을 써도 어울립니다. ㅍㄹㄴ



나는 끈질기고 집요한 인간들을 볼 때마다 몸서리가 쳐졌다

→ 나는 끈질긴 사람들을 볼 때마다 몸서리를 쳤다

→ 나는 물고늘어지는 사람을 볼 때마다 몸서리를 쳤다

《바다를 말하는 하얀 고래》(루이스 세풀베다/엄지영 옮김, 열린책들, 2025) 10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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