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적' 없애야 말 된다

 이색적


 이색적 풍습 → 남다른 살림 / 새로운 빛

 이색적 제안을 하다 → 뜻밖인 말을 하다

 이색적인 풍경 → 튀는 모습 / 유난스런 모습

 퍽 이색적이다 → 퍽 다르다 / 퍽 돋보이다


  ‘이색적(異色的)’은 “보통의 것과 색다른 성질을 지닌”을 뜻한다고 합니다. ‘색다르다(色-)’는 “동일한 종류에 속하는 보통의 것과 다른 특색이 있다”를 가리키니, ‘이색적 = 보통의 것과 보통의 것과 다른’으로 풀이한 셈입니다. 또는 두 낱말은 거의 같거나 서로 같다고 할 만합니다. 왜 그러한가 하면 ‘이색’이라는 한자말에서 ‘異’는 ‘다르다’를 가리켜요. 그러니 ‘이색·이색적’이나 ‘색다르다’는 그냥 같은 말을 짜임새만 다르게 쓰는 셈입니다. ‘나오다·남다르다·남달리’나 ‘다르다·다른·다른별·다른꽃·다른결’로 고쳐씁니다. ‘도드라지다·두드러지다·돋보이다·도두보이다’나 ‘드물다·드문빛·드문꽃’으로 고쳐쓸 만합니다. ‘딴판·또다른·뜻밖·뜻하지 않다’나 ‘별쭝나다·별쭝맞다·별쭝스럽다’로 고쳐쓰고, “보기 드물다·보기 어렵다·보기 힘들다”로 고쳐써요. ‘부르다·불룩하다·볼록하다’나 ‘빛깔있다·빛다르다’로 고쳐써도 어울려요. ‘새롭다·새·새눈·새롬빛·새롬꽃·새뜻하다’나 ‘새빛·새넋·새얼·새삼’으로 고쳐쓰면 되고, ‘생각밖·생각도 못하다’로 고쳐쓰지요. ‘용하다·용케·유난·유난스럽다’로 고쳐쓰고, ‘재미·재미나다·재미있다’나 ‘튀다·톡톡 튀다·튀어오르다’로 고쳐쓰면 됩니다. ㅍㄹㄴ



이색적인 풍경에 심취한 나머지

→ 남다른 모습에 빠진 나머지

→ 튀는 모습에 사로잡힌 나머지

→ 재미난 모습에 푹 빠져서

→ 유난한 빛에 넋이 나가서

《나는 유목민, 바람처럼 떠나고 햇살처럼 머문다》(리타 골든 겔만/강수정 옮김, 눌와, 2005) 101쪽


누구나 우선 이색적인 눈길로 보았는데

→ 누구나 먼저 남다르게 보았는데

→ 누구나 으레 유난하게 보았는데

《이 여자, 이숙의》(이숙의, 삼인, 2007) 243쪽


다소 이색적이라고

→ 꽤 남다르다고

→ 퍽 눈에 띈다고

→ 퍽 도드라진다고

→ 여러모로 새롭다고

→ 제법 돋보인다고

《우리와 안녕하려면》(하이타니 겐지로/햇살과나무꾼 옮김, 양철북, 2007) 5쪽


이색적인 경관에 걸맞게

→ 남다른 모습에 걸맞게

→ 새로운 빛에 걸맞게

→ 유난한 모습에 걸맞게

《우리나라 해양보호구역 답사기》(박희선, 자연과생태, 2011) 11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