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1779 : 지상 것 식물의 종자


지상에 뿌리내린 것이 있고 식물의 종자처럼

→ 땅에 뿌리내리기도 하고 풀꽃씨처럼

→ 땅바닥에 뿌리내리거나 풀씨처럼

《두근두근 내 인생》(김애란, 창비, 2011) 11쪽


우리말에 “식물의 종자”란 없습니다. 일본말일 뿐입니다. 우리말은 ‘풀씨’나 ‘풀꽃씨’요, 수수하게 ‘씨앗·씨’라 합니다. 씨앗을 씨앗이라 하지 않는 탓에 땅을 ‘땅’이라 하지 않고, 그만 ‘지상’이라는 한자말을 끌어들입니다. ㅍㄹㄴ


지상(地上) : 1. 땅의 위 2. 이 세상. 현실 세계를 이른다

식물(植物) : [식물] 생물계의 두 갈래 가운데 하나. 대체로 이동력이 없고 체제가 비교적 간단하여 신경과 감각이 없고 셀룰로스를 포함한 세포벽과 세포막이 있다

종자(種子) : 1. 식물에서 나온 씨 또는 씨앗 ≒ 종(種) 2. 동물의 혈통이나 품종. 또는 그로부터 번식된 새끼 3. 사람의 혈통을 낮잡아 이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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