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삶말/사자성어] 청춘다회
오늘 시작하는 청춘다회는 → 오늘 여는 푸른잎꽃은
야외에서 청춘다회를 기획했다 → 바깥에서 풀빛잎뜰을 꾀한다
청춘다회 : x
청춘(靑春) : 새싹이 파랗게 돋아나는 봄철이라는 뜻으로, 십 대 후반에서 이십 대에 걸치는 인생의 젊은 나이 또는 그런 시절을 이르는 말 ≒ 방세(芳歲)
다회(茶會) : 차를 마시며 노는 모임 = 차회
일본말씨인 ‘청춘 + 다회(차회)’라는 얼거리입니다. 푸른철을 보내는 사람들이 잎물을 즐기는 자리나 모임이라고 한다면, ‘푸르다·푸릇·풀빛·풀꽃’ 같은 낱말을 앞에 놓으면서 ‘잎뜰·잎마당·잎자리·잎놀이’나 ‘잎맞이·잎길’ 같은 낱말을 뒤에 놓을 만합니다. ‘푸른잎뜰’이며 ‘풀빛잎꽃’이며 ‘푸릇잎길’처럼 우리 나름대로 ‘잎물모임’ 이름을 붙일 만합니다. ㅍㄹㄴ
야외 찻자리 청춘다회(靑春茶會)를 열다
→ 들에서 푸른잎뜰을 열다
→ 마당에서 풀빛잎꽃을 열다
→ 뜰에서 푸릇잎길을 열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 차》(박지혜, 스토리닷, 2023) 13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