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책숲

책숲하루 2025.4.6. 버스살이


―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 (국어사전 짓는 서재도서관)

: 우리말 배움터 + 책살림터 + 숲놀이터



  4월 5일에 장흥에 마실했습니다. 모르는 분은 모르는데, 서울·큰고장에서는 이웃고을을 오가는 길이 그냥그냥 수월하지만, 시골에서는 이웃고을을 오가려면 크게 돌아야 합니다. 자가용으로는 1시간 길이라면, 시골버스와 시외버스로 돌고돌아서 5시간 남짓 걸립니다.


  길그림으로 보면 고흥하고 장흥은 맞닿지만, 둘 사이를 잇는 시외버스는 2015년 무렵 갑자기 사라졌습니다. 예전에는 고흥과 목포를 잇는 시외버스가 장흥을 거쳤는데, 이 길이 사라졌거든요.


  엎어지면 코 닿을 길에 있는 이웃고을을 오가자면 거의 서울·부산을 다녀오는 길인 터라, 길바닥에서 한참 보냈습니다. 하루 사이에 길바닥에서 오래오래 보내는 동안 손으로 글을 꽤 많이 쓰기는 했으되, 고흥집으로 돌아오고 나서 죽은듯이 여덟 시간쯤 곯아떨어졌습니다.


  새삼스럽지만, 집이란 가장 아늑한 곳입니다. 살림살이도 일거리도 누구나 집에서 건사할 적에 몸이며 마음이 그야말로 포근하면서 즐거울 테지요. 그래도 우리집에서 못 본 벚꽃을 어제오늘 한참 보았습니다. “논밭짓는 시골”에서는 벚나무를 보기 어렵지만, “마실하는(관광지) 시골”에서는 벚꽃잔치가 한창이더군요.


ㅍㄹㄴ


* 새로운 우리말꽃(국어사전) 짓는 일에 길동무 하기

http://blog.naver.com/hbooklove/28525158


*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 지기(최종규)가 쓴 책을 즐거이 장만해 주셔도 새로운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짓는 길을 아름답게 도울 수 있습니다




























재미난, 뜻있는, 즐거운 

버스 책이

꽤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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