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1757 : 정상 것 -게 된 것


우리나라가 정상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은 언제였을까

→ 우리나라가 멀쩡하지 않은 줄 언제 알았을까

→ 우리나라가 똑바르지 않은 줄 언제 알았을까

《냉전의 벽》(김려실과 일곱 사람, 호밀밭, 2023) 7쪽


우리나라가 멀쩡하지 않은 줄 느끼거나 아는 분이 많으나, 막상 멀쩡하게 바뀌지 않는 듯 보입니다. 멀쩡하지 않은 줄 느껴도 나부터 하나씩 바꾸어 가면 될 테지만, 너무 버거운 나머지 그냥그냥 따라가는 탓입니다. 나라나 마을이나 집이 멀쩡하게 흐른다면, 바르거나 곧게 흐를 테고, 밝거나 고우니 즐겁게 살림꽃이 필 테지요. 차분히 가다듬으면서 말씨 한 톨부터 곱게 심는 곧은 마음결로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낱말 하나를 씨앗으로 삼아서 가꾸면서 모두 바꾸어낼 만합니다. ㅍㄹㄴ


정상(正常) : 1. 특별한 변동이나 탈이 없이 제대로인 상태 2. [북한어] 있어야 할 상태에 바로 있는 것. 또는 그런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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