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겹말 손질 2795 : 하늘이 내린 천직



하늘이 내린 천직이라고

→ 하늘이 내렸다고

→ 하늘이 내린 일이라고


천직(天職) : 타고난 직업이나 직분



  하늘이 내린 일이라는 뜻인 한자말 ‘천직’이기에 “하늘이 내린 천직”이라 하면 겹말입니다. 수수하게 “하늘이 내린 일”이라 할 노릇입니다. 우리말로 새롭게 ‘하늘일’을 여민다면, 구태여 겹말이 불거질 일이 없겠다고 느낍니다. ㅍㄹㄴ



작가라는 직업을 하늘이 내린 천직이라고 생각하지도 않았다

→ 글을 쓰는 일을 하늘이 내렸다고 여기지도 않았다

→ 글쓰기가 하늘이 내린 일이라고 보지도 않았다

《글쓰는 여자의 공간》(타니아 슐리/남기철 옮김, 이봄, 2016) 1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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