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섬망 譫妄
섬망이란 증세를 보였다 → 잠꼬대를 한다 / 헛말을 한다
‘섬망(譫妄)’은 “[의학] 외계(外界)에 대한 의식이 흐리고 착각과 망상을 일으키며 헛소리나 잠꼬대, 또는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하며, 몹시 흥분했다가 불안해하기도 하고 비애(悲哀)나 고민에 빠지기도 하면서 마침내 마비를 일으키는 의식 장애. 만성 알코올 의존증, 모르핀 중독, 대사 장애 따위에서 볼 수 있다”처럼 길게 풀이를 하지만, 우리말로는 ‘잠꼬대’나 ‘헛소리·헛말’이나 ‘멍·멍하다’로 고쳐씁니다. ㅍㄹㄴ
섬망譫妄이란 오랫동안 혼수 상태에 있다가 깨어난 환자들이 많이 보이는 증세로
→ 오랫동안 드러눕다가 깨어난 사람들이 잠꼬대를 많이 하는데
→ 오랫동안 넋이 나가다가 깨어난 사람들이 으레 멍한데
→ 오랫동안 거의 죽다가 깨어난 사람들이 곧잘 헛소리를 하는데
《9일간의 영혼 여행》(안케 에베르츠/추미란 옮김, 샨티, 2025) 185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