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차안 此岸


 차안(此岸)과 피안(彼岸) → 이곳과 저곳

 차안(此岸)에서 속박되는 → 삶터에 매이는


  ‘차안(此岸)’은 “[불교] 나고 죽고 하는 고통이 있는 이 세상 ≒ 차토”을 가리킨다고 합니다만, ‘이곳·이승·이 땅’이나 ‘삶·삶터’로 고쳐씁니다. ㅍㄹㄴ



손 내밀면 닿을 것 같은 거리에서 유혹하듯 화사하게 출렁이던 차안(此岸)의 얇고 환한 막

→ 손 내밀면 닿을 듯한 곳에서 홀리듯 반짝이며 출렁이던 얇고 환한 겉살인 이승

→ 손 내밀면 닿을 듯한 데에서 호리듯 곱게 출렁이던 얇고 환한 꺼풀인 이 땅

《비행운》(김애란, 문학과지성사, 2012) 4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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