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1746 : -ㅁ -의 전문 그것
기다림은 그의 전문이 아니지만 그가 할 일은 그것뿐이다
→ 그는 기다리지 못 하지만 기다릴 뿐이다
→ 그는 못 기다리지만 기다릴 뿐이다
《작은 신》(김개미, 문학동네, 2023) 5쪽
옮김말씨인 “기다림은 그의 전문이 아니지만”입니다. ‘기다리다’는 ‘기다림’처럼 적을 수 있되, 이 보기글처럼 안 씁니다. “그는 기다리지 못 하지만”쯤으로 손봅니다. “그는 못 기다리지만”이나 “그는 기다릴 줄 모르지만”이나 “그는 영 못 기다리는데”로 손보아도 어울립니다. 보기글 끝자락 “그가 할 일은 그것뿐이다”도 옮김말씨입니다. ‘그’를 잇달아 쓸 까닭이 없으니 한 군데는 덜어내면서 “기다릴 뿐이다”로 손봅니다. ㅍㄹㄴ
전문(專門/?門) : 1. 어떤 분야에 상당한 지식과 경험을 가지고 오직 그 분야만 연구하거나 맡음. 또는 그 분야 2. [교육] = 전문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