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1725 : -ㄴ -들 친구 적 계속 필요


훌륭한 책들은 새로운 친구와 좋은 적이 계속해서 필요하다

→ 책이 훌륭하려면 새동무와 착한놈이 내내 있어야 한다

→ 책이 훌륭하자면 동무하거나 나무라는 이가 늘 있어야 한다

《나는 세계와 맞지 않지만》(진은영, 마음산책, 2024) 231쪽


“훌륭한 책”이나 “안 훌륭한 책”은 따로 없습니다. 훌륭하다고 여기는 책이 있고, 훌륭하지 않다고 여기는 책은 있을 수 있어요. 이때에는 “훌륭한 책이다”라 하지 않고 “책이 훌륭하다”라 합니다. 옮김말씨인 이 보기글은 임자말이 “훌륭한 책들은”이고, 풀이말이 “계속해서 필요하다”인 얼개입니다. 그래서 임자말을 “책이 훌륭하려면”으로 다듬고서 풀이말을 “늘 있어야 한다”로 가다듬습니다. 동무할 사람과 따갑게 나무랄 사람을 살피는 사잇말로 추스르고요. ㅍㄹㄴ


친구(親舊) : 1. 가깝게 오래 사귄 사람 ≒ 친고(親故)·동무·벗·친우(親友) 2. 나이가 비슷하거나 아래인 사람을 낮추거나 친근하게 이르는 말

적(敵) : 1. 서로 싸우거나 해치고자 하는 상대 2. 어떤 것에 해를 끼치는 요소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3. 경기나 시합 따위에서 서로 승부를 겨루는 상대편

계속(繼續) : 1. 끊이지 않고 이어 나감 2. 끊어졌던 행위나 상태를 다시 이어 나감 3. 끊이지 않고 잇따라

필요(必要) : 반드시 요구되는 바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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