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1715 : 아래 -여 있는


개나리 노오란 꽃 그늘 아래 가즈런히 놓여 있는 꼬까신

→ 개나리 노오란 꽃그늘에 가즈런히 놓인 꼬까신

→ 개나리 노오란 꽃그늘길에 가즈런히 있는 꼬까신

→ 개나리 노오란 꽃그늘 한켠 가즈런하게 꼬까신

《꼬까신》(최계락, 문학수첩, 1988) 13쪽


“그늘 아래”란 어디일까요? 땅밑일 테지요. “꽃그늘 아래”는 어디일까요? 알쏭달쏭합니다. “꽃그늘에 있다”로 바로잡습니다. 또는 “꽃그늘 한켠”이나 “꽃그늘길”이나 “꽃그늘 곁에”라 할 만합니다. “놓여 있는 꼬까신”은 옮김말씨입니다. “놓인 꼬까신”이나 “있는 꼬까신”으로 손질합니다. 앞말하고 묶어서 “가즈런하게 꼬까신”이라 해도 어울립니다. ㅍㄹ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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