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1714 : 안 -의 밀어 미래 약속


그대 품안에서 사랑의 밀어를 속삭이고 미래를 약속하는 밤

→ 그대 품에서 사랑을 속삭이고 앞날을 다짐하는 밤

→ 그대한테 안겨 사랑을 나누고 앞일을 말하는 밤

《소서노召西奴》(안명옥, 문학의전당, 2005) 20쪽


‘품’이라 할 적에는 안기거나 ‘안(안쪽)’에 있다는 말입니다. ‘품안’은 겹말이자 틀린말씨입니다. “그대 품안에서”는 “그대 품에서”나 “그대한테 안겨”로 바로잡습니다. “사랑의 밀어”라 말하는 분이 꽤 되는데, ‘밀어 = 사랑말’입니다. 겹말이지요. 그대 품에서 사랑을 속삭이고 앞날을 다짐합니다. 그대한테 안겨 사랑을 나누고 앞일을 말합니다. ㅍㄹㄴ


밀어(蜜語) : 남녀 사이의 달콤하고 정다운 이야기

미래(未來) : 1. 앞으로 올 때 2. [불교] 삼세(三世)의 하나. 죽은 뒤에 다시 태어나 산다는 미래의 세상을 이른다 = 내세 3. [언어] 발화(發話) 순간이나 일정한 기준적 시간보다 나중에 오는 행동, 상태 따위를 나타내는 시제(時制) ≒ 올적

약속(約束) : 다른 사람과 앞으로의 일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미리 정하여 둠. 또는 그렇게 정한 내용 ≒ 권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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