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1709 : -의 걸 숙명


남의 발에 밟히는 걸 숙명처럼 여기다가

→ 남한테 밟혀도 그러려니 여기다가

→ 남이 밟아도 그저 받아들이다가

《엄마는 의젓하기도 하셨네》(박희정, 꿈꾸는늘보, 2024) 21쪽


남이 밟아도 그저 받아들입니다. 남한테 밟혀도 그러려니 여깁니다. 누가 밟기에 꿈틀거립니다. 누구한테 밟히면 왈칵 일어섭니다. 어느 길이든 우리가 스스로 고릅니다. 가만히 지나갈 수 있어요. 몽땅 뒤엎을 수 있습니다. 남이 밟기에 움찔하기보다는, 나 스스로 어떻게 이 삶을 마주하려는지 바라볼 일입니다. ㅍㄹㄴ


숙명(宿命) : 날 때부터 타고난 정해진 운명. 또는 피할 수 없는 운명 ≒ 숙분·숙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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