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1384 : 자신 단어 표현 탈라소필thalassophile 단어 적합 것
나 자신을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아마도 ‘탈라소필thalassophile(바다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단어가 가장 적합할 것이다
→ 나를 한 낱말로 그리자면 아마도 ‘바다사랑’이 가장 어울린다
→ 나는 ‘바다사랑이’라고 할 수 있다
→ 나를 ‘바다사랑꾼’으로 볼 수 있다
《바다 생물 콘서트》(프라우케 바구쉐/배진아 옮김, 흐름출판, 2021) 11쪽
‘탈라소필’이라고만 적으면 못 알아들으리라 여겨서 ‘thalassophile’이라 붙여도 못 알아듣기는 매한가지입니다. 그저 ‘바다사랑’이나 ‘바다사랑이’라 적으면 넉넉합니다. 누구나 스스로 나를 말합니다. 나를 가리키는 낱말은 바로 사랑으로 그릴 적에 빛납니다. 사랑이 없는 채 치레하거나 꾸밀 적에는 안 어울려요. 사랑말이란 수수하면서 숲을 담습니다. 살림말이란 사랑으로 하루를 짓는 마음이 흐르는 빛씨앗과 같습니다. ㅍㄹㄴ
자신(自身) : 1. 그 사람의 몸 또는 바로 그 사람을 이르는 말 ≒ 기신(己身) 2. 다름이 아니고 앞에서 가리킨 바로 그 사람임을 강조하여 이르는 말
단어(單語) : [언어] 분리하여 자립적으로 쓸 수 있는 말이나 이에 준하는 말. 또는 그 말의 뒤에 붙어서 문법적 기능을 나타내는 말
표현(表現) : 1. 생각이나 느낌 따위를 언어나 몸짓 따위의 형상으로 드러내어 나타냄 2. 눈앞에 나타나 보이는 사물의 이러저러한 모양과 상태
적합(適合) : 일이나 조건 따위에 꼭 알맞음 ≒ 의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