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삶말/사자성어] 기본구조



 기본구조부터 분석하여 → 바탕부터 살펴 / 밑동부터 헤아려

 사업의 기본구조를 이해하여야 → 일하는 얼개를 알아야

 이것의 기본구조부터 인식한 후에 → 이 바탕을 읽은 다음에


기본구조 : x

기본(基本) : 사물이나 현상, 이론, 시설 따위를 이루는 바탕 ≒ 기근

구조(構造) : 1. 부분이나 요소가 어떤 전체를 짜 이룸. 또는 그렇게 이루어진 얼개 2. = 구조물 3. [광업] 탁상, 섬유상 따위와 같은 광물의 형태 4. [수학] 집합과 거기에서 정하여진 연산이나 집합과 거기에서 정해진 관계 등 집합과 그것이 가지고 있는 집합론적 대상으로써 얽어진 것 5. [철학] 구조주의에서, 어떤 일을 성립시키는 것 사이의 상호 기능적 연관



  ‘기본구조’라는 한자말은 겹말입니다. 한자를 쓰고 싶다면 ‘기본’이나 ‘구조’만 쓸 노릇이지만, ‘가장·으뜸·맨·먼저·모름지기·이를테면·-부터·워낙’이나 ‘있다·갖추다·닦다·그렇다·밝다·환하다·훤하다’로 손보고, ‘밑·밑바탕·밑절미·밑틀·밑판’이나 ‘바탕·바탕길·바탕일·바탕틀·바탕판’으로 손볼 만합니다. ‘마음·넋·얼·생각·빛’이나 ‘손쉽다·쉽다·수월하다·떡먹듯·밥먹듯·꼬박·꾸준히’나 ‘뭐·음·자’로 손보고, ‘얼개·얼거리·줄거리·줄기·터·터전·틀·틀거리·판·흐름’으로 손봐요. ‘그나마·그나저나·그러나저러나·얼추·여러모로·이나마’나 ‘그냥·그럭저럭·그런대로·다만·다문·안되어도·하다못해’로 손보며, ‘그러니까·그런데·다시 말해·따라서·적어도·짧게 말해’로 손보고요. ‘이럭저럭·이런·이랬다저랬다·이러구러·이쯤·이래저래’로 손볼 수 있어요. ‘아무튼·아무래도·아무려면·아예·암튼·어디서·어째·어쨌거나·어찌저찌’나 ‘그루터기·기둥·들보·대들보·등걸’이나 ‘뼈대·뿌리·받치다·받침·싹·씨앗·씨알’로 손볼 자리가 있어요. ‘못해도·무릇·그야·그저·그쯤·보나 마나·알다시피’나 ‘처음·첫걸음·첫발·첫차림·첫터’나 ‘여느·수수하다’로 손볼 만합니다. ‘하다·노·노상·늘·마땅하다·언제나·언제라도·으레·한결같다’나 ‘따로·딱히·누구보다·무엇보다·하나도’로 손보아도 어울려요. ㅍㄹㄴ



가입자들의 폭주로 문필업의 기본구조가 변화되고 있다

→ 손님이 물결치며 글일을 하는 바탕이 바뀐다

→ 사람들이 넘쳐서 글살림이란 뼈대가 바뀐다

《한국문학이란 무엇인가》(이문열, 민음사, 1995) 312쪽


인간의 기본구조에 속하는 모든 요소는 앞서 주어진 것이다

→ 사람을 이루는 씨앗은 모두 일찌감치 받는다

→ 사람을 이루는 밑바탕은 모두 먼저 받아들인다

《인간과 말》(막스 피카르트/배수아 옮김, 봄날의책, 2013)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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