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1682 : 돌고래와 비등비등 두뇌의 한계 영혼들 지적 능력 과시
돌고래와 비등비등한 두뇌의 한계로 괴로워하는 영혼들 앞에서 지적 능력을 과시하던 철없던 젊은이는
→ 머리가 안 돌아서 괴로워하는 넋 앞에서 똑똑하다고 자랑하는 철없는 젊은이는
《어떤 동사의 멸종》(한승태, 시대의창, 2024) 36쪽
철없는 젊은이는 그저 철없이 제가 똑똑한 줄 여긴다고 자랑하는구나 하고 가볍게 나무라면 됩니다. 애먼 돌고래를 끌어들여서 “돌고래처럼 머리가 안 돈다”고 빗댈 까닭이 없고, 이렇게 돌고래를 깔봐도 되지 않습니다. 머리가 잘 돌지 않으면 그저 머리가 잘 돌지 않을 뿐입니다. 나쁠 일도 안타까울 일도 아닙니다. 똑똑하다면 똑똑할 뿐입니다. 나은 일도 뛰어난 일도 아닙니다. ㅍㄹㄴ
비등비등(比等比等) : 여럿이 서로 엇비슷하게
두뇌(頭腦) : 1. [의학] 중추 신경 계통 가운데 머리뼈안에 있는 부분. 대뇌, 사이뇌, 소뇌, 중간뇌, 다리뇌, 숨뇌로 나뉜다. 근육의 운동을 조절하고 감각을 인식하며, 말하고 기억하며 생각하고 감정을 일으키는 중추가 있다 = 뇌 2. 사물을 판단하는 슬기 3. 지식수준이 높은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4. 총체적으로 일을 지휘하거나 처리하는 명령을 내리는 기능. 또는 그런 기능을 갖는 사람이나 조직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한계(限界) : 사물이나 능력, 책임 따위가 실제 작용할 수 있는 범위. 또는 그런 범위를 나타내는 선 ≒ 계한·애한
영혼(靈魂) : 1. 죽은 사람의 넋 2. 육체에 깃들어 마음의 작용을 맡고 생명을 부여한다고 여겨지는 비물질적 실체
지적(知的) : 지식이나 지성에 관한
능력(能力) : 일을 감당해 낼 수 있는 힘
과시(誇示) : 1. 자랑하여 보임 2. 사실보다 크게 나타내어 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