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랑의 달 2 - 루나 코믹스
닛타 아키라 지음, 김지혜 옮김 / ㈜소미미디어 / 2024년 2월
평점 :
숲노래 그림꽃 / 숲노래 만화책 . 만화비평 2025.3.2.
책으로 삶읽기 997
《사랑의 달 2》
닛타 아키라
김지혜 옮김
소미미디어
2024.2.28.
《사랑의 달 2》(닛타 아키라/김지혜 옮김, 소미미디어, 2024)을 곰곰이 읽어 보았다. 고작 서른한 살이라는 나이에 스스로 ‘젊지 않다’고 바라보는 아가씨가 아직 스물이 안 된 사내랑 ‘바람’을 피우는 줄거리인데, 사람은 나이로 치거나 매기거나 따지지 않는다. 적잖은 사람들은 스스로 ‘나이’에 얽매여서 어느 나이에 이르면 ‘늙었다’라든지 ‘이제는 안 탱탱해’ 하고 여기곤 하겠으나, 사람은 나이가 들건 안 들건 마음에 빛살이 없으면 낡을 뿐이다. 나이가 아닌 ‘나’를 바라보기에 ‘날개’를 달고서 난다. ‘나’가 아닌 나이에 얽매이니 ‘낡’는다. 오직 이 하나이다. 책이름은 “사랑의 달”이지만, 그저 “짝짓는 달”을 다루는 줄거리에서 맴돈다.
ㅍㄹㄴ
“와코가 꼭 바람을 피우고 싶다면야 어쩔 수 없고. 하하하.” (45쪽)
‘그걸 깨끗하게 떼어낼 수 있을까? 그 고통을 견딜 수 있을까? 서른하나. 이제 곧 서른둘이 된다. 20대에 비하면 회복력도 떨어졌을 텐데.’ (109쪽)
“후우타는 정말로 와코를 소중히 여겼어? 집안일을 해줘서 고맙다고 한다든가.” “제가 나쁜 거예요?” “지금 후우타가 상처받은 건 와코 때문이야! 나쁜 건 와코지! 하지만 ‘나쁘다’는 결론으로 정리해 버리면 거기서 끝이야!” (162쪽)
#戀のツキ #新田章
+
멈춘 채 점점 가라앉는 배 위에서
→ 멈춘 채 차츰 가라앉는 배에서
164쪽
본인도 멍청한 짓을 했다는 건 알고 있을 거야
→ 스스로 멍청한 짓을 한 줄 알아
→ 그사람도 멍천하게 군 줄 알아
165쪽
※ 글쓴이
숲노래·파란놀(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립니다.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숲에서 살려낸 우리말》,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