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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나비 1
모리시타 수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3년 10월
평점 :
품절
숲노래 그림꽃 / 숲노래 만화책 . 만화비평 2025.3.1.
책으로 삶읽기 993
《매일 나비 1》
모리시타 수
김진수 옮김
대원씨아이
2013.11.15.
《매일 나비 1》(모리시타 수/김진수 옮김, 대원씨아이, 2013)를 읽었다. 오가는 마음을 알기 어려울 수 있지만, 겉모습이나 얼굴만 쳐다보려고 하지 않는다면, 어느 때부터 가만히 느끼게 마련이다. 겉모습이나 얼굴로 알아보려고 하면 마음을 못 알아본다. 말로 꼭 들으려고 붙잡을 적에도 마음을 못 느끼기 쉽다. 마음은 꾸미지 못 하지만, 말은 얼마든지 꾸밀 테니, 말로 마음을 알아들으려고 할 적에는, 그만 꾸밈말에 속거나 휘둘린다. 나비는 꽃을 바라보며 내려앉는다. 꽃시늉이나 꽃흉내인 곳에 문득 찾아가 보기는 하더라도 꽃이 아닌 시늉이나 흉내인 줄 알면 이내 떠나는데, 거의 모두라 할 나비는 꽃시늉이나 꽃흉내에는 아예 얼씬조차 않는다. 사람은 사람으로서 얼마나 마음을 열거나 틔워서 마주하려는가?
ㅍㄹㄴ
‘저 사람 자꾸 눈길이 간다. 아, 이쪽을 쳐다보지 않아서 그런가.’ (17쪽)
‘웃는 얼굴을 봤다. 다행이다.’ (49쪽)
‘같은 곳을 바라보는 옆얼굴은 좋아.’ (147쪽)
+
무슨 얘길 하면 좋을지 몰라서요
→ 무슨 얘길 해야 할지 몰라서요
46쪽
말하는 게 서툴거든요
→ 말이 서툴거든요
→ 서툴게 말하거든요
92쪽
난 그런 거 싫거든
→ 난 그러면 싫거든
→ 난 싫거든
92쪽
※ 글쓴이
숲노래·파란놀(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립니다.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숲에서 살려낸 우리말》,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