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아이들 - 윤주영 포토다큐멘터리
윤주영 지음 / 현암사 / 2001년 2월
평점 :
절판


숲노래 빛꽃 / 사진비평 2025.2.22.

사진책시렁 164


《행복한 아이들》

 윤주영

 현암사

 2001.2.20.첫/2001.3.30.2벌



  2025년 1월 6일에 드디어 눈을 감은 ‘윤주영’이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굳이 ‘드디어’라는 꾸밈말을 달았습니다만, 2001년에 ‘현암사’에서 《행복한 아이들》이라는 이름을 붙인 책까지 낸 분인데, 이이 발자국을 살짝 짚어 보겠습니다. 박정희 사슬나라인 1961년부터 ‘조선일보 편집부장’을 맡았고, 1963년부터 ‘민주공화당 선전부장’을 하더니, 1970년부터 ‘대통령 공보수석비서관’으로, 1971년부터 ‘문화공보부 장관’에, 1976년부터 ‘국회의원’까지 지내다가, 불현듯 1979년부터 ‘보도사진가’를 하겠다고 나서면서, 1985년에는 ‘조선일보 이사’를 하고서 ‘방일영문화재단 이사장’ 노릇도 한, 그야말로 ‘군사독재정권 해바라기’를 톡톡히 지낸 발자국을 자랑한 나날입니다. 이이는 참으로 오래도록 군사독재정권 떡고물과 조선일보 어깨띠를 자랑하였는데, 막상 찰칵이를 손에 쥘 때만큼은 “내 과거를 보지 말고 내 현재를 봐 달라”고 밝히더군요. 그런데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요? 이녁이 ‘문화공보부 장관’으로서 박정희 군사독재정권에 한 일이 버젓이 서슬퍼렇게 남았는데 말이지요. 게다가 박정희·전두환에 걸쳐서 조선일보랑 사이좋게 지내면서 낸 목소리는 무엇일까요? 독재자도 손에 찰칵이를 쥐면 ‘사진작가’가 될 수야 있겠지요. 그런데 “행복한 아이들”이라고요? 억지로 먼먼 나라로 떠나서 죽음밭을 헤매고 마음이 멍들고 다친 숱한 아이들은 하나도 안 보이는군요. 게다가 이런 허접쓰레기를 기꺼이 펴낸 ‘현암사’까지 창피합니다.


ㅍㄹㄴ


양부모들은 아이들이 그들의 뿌리를 잃지 않도록 세심한 배려를 한다. 어느 가정에 가 보면 집 앞에 성조기와 태극기를 나란히 걸어 놓았고, 어떤 가정은 위탁모의 가족 사진을 거실에 걸어 놓고 기회 있을 때마다 회상시킨다. 그들은 입양아들이 10세를 전후해서 자신의 정체성 문제로 고민하기 시작하면 한국으로 데리고 와서 그의 모국을 보여준다 … 낳은 생모를 만나지는 못하더라도 그녀가 자기를 입양 보내지 않을 수 없었던 사연과 그 당시의 어려웠던 경제 사정 등을 이해하고 돌아간다. 또 양부모들은 전국의 문화 시설을 여행하면서 그가 오랜 역사를 갖는 문화 민족의 후예임을 느끼도록 자부심을 심어 주기도 한다. (95쪽)


※ 글쓴이

숲노래·파란놀(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립니다.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숲에서 살려낸 우리말》,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