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책숲

책숲하루 2025.2.17. 동박새


―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 (국어사전 짓는 서재도서관)

: 우리말 배움터 + 책살림터 + 숲놀이터



  부산에서 동박새를 만났습니다. 우리 보금자리에서도 으레 동박새를 만납니다. 이웃고장에서 보는 동박새는 새삼스럽습니다. 아직 동박새를 못 만난 분이 많을 텐데, 동박새를 보면 깜짝 놀랄 만합니다. 아니, 참새만 만나더라도 놀랄 만하고, 비둘기를 만날 수 있어도 놀랄 만합니다. 어느 새이든 사람한테는 하늘과 땅을 잇는 숨빛을 놀랍도록 보여줍니다.


  이 동박새가 얼마나 사랑스러운가 하고 돌아보면서, ‘동 + 박’이라는 말밑을 헤아리다가 《말밑 꾸러미》 ‘거의 마지막 손질판(교정지)’을 받습니다. 오늘 할 일이 있기도 하되, 숨을 고르고 나서 한달음에 신바람으로 마치려고 합니다. 언제 어느 일을 끝내느냐고 한숨을 짓기란 언제나 매우 쉬운데, 그저 일을 하노라면 어느새 매듭을 짓습니다.


  펴냄터에 첫꾸러미(기본원고)를 보여주기까지 여러 해에 걸쳐서 밑글을 여미었고, 애벌꾸러미를 거쳐서 끝꾸러미로 달리기까지 꼭 열 해를 들였습니다. 종이책으로 태어나서 품에 안아야 비로소 찌릿찌릿 느낄 테지만, ‘겉그림’을 받아보기만 해도 벌써 두근두근합니다. 이 두근질을 가라앉히고서 일손을 잡아야지요.


ㅍㄹㄴ


* 새로운 우리말꽃(국어사전) 짓는 일에 길동무 하기

http://blog.naver.com/hbooklove/28525158


*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 지기(최종규)가 쓴 책을 즐거이 장만해 주셔도 새로운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짓는 길을 아름답게 도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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