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1658 : 조건의 금세 직장 경우 많
조금이라도 더 좋은 조건의 일자리가 있으면 금세 직장을 옮겨 버리는 경우가 많다
→ 조금이라도 더 나은 일자리가 있으면 이내 일터를 옮겨 버리곤 한다
→ 조금이라도 더 갖춘 일자리가 있으면 얼른 일터를 옮겨 버리곤 한다
→ 조금이라도 더 일하기 나은 자리가 있으면 곧 일터를 옮겨 버리곤 한다
《사랑받지 못하여》(마광수, 행림출판, 1990) 164쪽
일하기에 더 나은 자리가 있으면 옮길 수 있습니다. 더 갖춘 일자리가 보이지만 굳이 안 옮길 수 있습니다. 쉽게 옮기든 그대로 눌러앉든 우리 나름대로 살피는 눈길과 마음길에 따라서 흐르는 삶입니다. 누구는 얼른 옮겨요. 누구는 곰곰이 헤아리고서 가만히 머뭅니다. 누구는 곧 떠납니다. 누구는 한참 생각하다가 느긋이 뿌리를 내립니다. ㅍㄹㄴ
조건(條件) : 1. 어떤 일을 이루게 하거나 이루지 못하게 하기 위하여 갖추어야 할 상태나 요소 2. 일정한 일을 결정하기에 앞서 내놓는 요구나 견해
금세 : 지금 바로. ‘금시에’가 줄어든 말로 구어체에서 많이 사용된다
금시(今時) : 바로 지금
직장(職場) : 1. 사람들이 일정한 직업을 가지고 일하는 곳 ≒ 일터 2. 생계를 꾸려 나갈 수 있는 수단으로서의 직업 = 일자리
경우(境遇) : 1. 사리나 도리 2. 놓여 있는 조건이나 놓이게 된 형편이나 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