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삶말/사자성어] 괴담이설
항간에 괴담이설이 유행하고 있다 → 둘레에 섬찟말이 나돈다
근간에 괴담이설이 횡행한다 → 요즘 오싹말이 떠돈다
괴담이설(怪談異說) : 괴상하고 이상한 이야기
한자로만 본다면 ‘괴담 + 이설’이란 “괴상한 얘기 + 이상한 이야기”일 텐데, 우리말로 풀어낸다면 ‘무섬말·두렴말’이나 ‘뒷말·뒷얘기’입니다. ‘으슥말·으슥얘기·으슥이야기’에 ‘으스스말·으스스얘기·으스스이야기’이예요. ‘서늘말·서늘얘기·서늘이야기’라 할 만하고, ‘섬찟말·섬찟얘기·섬찟이야기’나 ‘오싹말·오싹얘기·오싹이야기’라 해도 어울립니다. ㅍㄹㄴ
작금 심히 우려되는 괴담이설(怪談異說)이 심심찮게 나돌고 있소
→ 요즘 몹시 걱정스레 오싹한 말이 심심찮게 나돌오
→ 요새 무척 근심스레 서늘한 말이 심심찮게 나돌오
《소걸음으로 천리를 간다》(정수일, 창비, 2004) 24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