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마구간 馬廐間
마구간에는 말 두 마리가 있다 → 말우리에는 말 두 마리가 있다
별안간 마구간에서 말을 꺼내어 → 갑자기 말칸에서 말을 꺼내어
‘마구간(馬廐間)’은 “말을 기르는 곳 ≒ 구사·마구·마방간·마사·말간”을 가리킨다지요. ‘말칸·말집’이나 ‘말우리’로 손질합니다. ㅍㄹㄴ
마구간을 치우는 사내에게서는 말똥 냄새가 나기 마련이다
→ 말우리를 치우는 사내한테서는 말똥 냄새가 나게 마련이다
→ 말칸을 치우는 사내한테서는 말똥 냄새가 난다
《길귀신의 노래》(곽재구, 열림원, 2013) 118쪽
이걸 어떻게 부숴요? 소중한 마구간이잖아요
→ 어떻게 부숴요? 뜻깊은 말집이잖아요
→ 어떻게 부숴요? 애틋한 말우리잖아요
《은수저 12》(아라카와 히로무/서현아 옮김, 학산문화사, 2014) 93쪽
너희 집하고 우리 집 사이에 마구간이 있는 거야
→ 너희 집하고 우리 집 사이에 말우리가 있어
→ 너희 집하고 우리 집 사이에 말집이 있지
《우리는 단짝 친구》(스티븐 켈로그/이경혜 옮김, 비룡소, 2015) 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