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1625 : 누군가를 신뢰 것
누군가를 신뢰한다는 것이 무엇일까
→ 누구를 믿는 일이란 무엇일까
→ 남을 어떻게 믿을까
→ 이웃을 어떻게 믿을까
→ 믿는 마음은 무엇일까
《딸에게》(인순이, 명진출판, 2013) 130쪽
누구를 믿을 수 있고, 안 믿을 수 있어요. 다만, 누구를 믿을 적에는, 누가 믿음을 저버린다 싶으면 그만 밀치거나 미워하게 마련이에요. 내가 나를 믿을 적에도 똑같아요. 나 스스로 믿다가 내가 너무 못나 보이면 그만 나를 내가 괴롭히거나 할큅니다. 그러니 믿지 말아요. 그저 사랑해요. ‘믿다·밀다·밉다’가 모두 한동아리인 줄 알아차릴 적에 무엇을 보고 품으며 나아갈 삶인 줄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ㅍㄹㄴ
신뢰(信賴) : 굳게 믿고 의지함 ≒ 뇌비·시뢰(恃賴)·시빙·의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