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1632 : 안의 배아 시작 자세 오래전 형태 정식 시작


씨앗 안의 배아는 자라기 시작하면 일단 허리를 굽히고 기다리던 자세를 곧게 펴서 오래전부터 기다려온 형태를 정식으로 띠기 시작한다

→ 씨눈은 자라는 동안에 가만히 몸을 펴고, 오래도록 기다린 모습이 된다

→ 씨눈은 자라는 사이에 곧게 몸을 펴고서 오래오래 기다리던 꼴로 간다

《랩걸》(호프 자런/김희정 옮김, 알마, 2017) 51쪽


“씨앗 안의 배아”라는 말은 없습니다. 우리말로는 ‘씨눈’입니다. 씨눈은 으레 웅크리던 첫모습이요, 이제부터 싹트면 부드러우면서 곧게 몸을 펴면서 밑으로는 뿌리를 뻗고 하늘로는 줄기를 올리지요. 오래오래 기다리고 그리면서 품은 새모습으로 나아가려는 씨앗입니다. ㅍㄹㄴ


배아(胚芽) : 1. [생명] 수정란이 배낭(胚囊) 속에서 분열 증식하여 홀씨체의 바탕이 되는 것 2. [생명] 난할을 시작한 이후의 개체. 사람의 경우는 7주가 넘어가면 태아라고 한다

시작(始作) : 어떤 일이나 행동의 처음 단계를 이루거나 그렇게 하게 함. 또는 그 단계

자세(姿勢) : 1. 몸을 움직이거나 가누는 모양 ≒ 몸자세 2. 사물을 대할 때 가지는 마음가짐

오래전(-前) : 상당한 시간이 지나간 과거

형태(形態) : 1. 사물의 생김새나 모양 2. 어떠한 구조나 전체를 이루고 있는 구성체가 일정하게 갖추고 있는 모양

정식(正式) : 정당한 격식이나 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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