얄궂은 말씨

얄궂은 말씨 1646 : 질문이 생기는


그런데 질문이 생기는군요

→ 그런데 묻고 싶군요

→ 그런데 궁금하군요

→ 그런데 모르겠군요

→ 그런데 아리송하군요

《내가 가진 것을 세상이 원하게 하라》(최인아, 해냄, 2023) 16쪽


묻고 싶은 말이나 이야기는 ‘생기’지 않습니다. 나타나거나 찾아오지 않습니다. 묻고 싶기에 “묻고 싶다”라 합니다. 묻고 싶다는 마음을 ‘궁금하다’라는 낱말로 그립니다. 묻고 싶거나 궁금하다는 마음일 적에는 “잘 모르다”하고 맞물립니다. 알면 굳이 묻지 않아요. 알면 궁금하지 않습니다. 모르기에 묻고, 아리송하기에 궁금하지요. 알쏭달쏭하다고 느껴서 자꾸자꾸 찾아보고 살펴봅니다. ㅍㄹㄴ


질문(質問) : 모르거나 의심나는 점을 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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