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삶말/사자성어] 일격필살
일격필살로 오리사냥 → 한칼에 오리사냥 / 냉큼 오리사냥
일격필살로 제압하다 → 한주먹으로 누르다 / 그냥 찍어누르다
일격필살 : x
일격(一擊): 한 번 침. 또는 그런 공격
필살(必殺) : 반드시 죽임
‘일격필살’은 낱말책에 없습니다. ‘일격 + 필살’ 얼개일 텐데 일본말씨이지 싶습니다. ‘끝내다·끝내기·첫판박살’이나 ‘쐐기·쐐기박다·쐐기치다’로 고쳐씁니다. ‘주먹·한주먹·한칼·한칼베기’나 ‘죽·죽죽·쭉·쫙’으로 고쳐쓰고, ‘찍어누르다·허물다·부수다’나 ‘깨부수다·깨뜨리다·무너뜨리다’로 고쳐써요. ‘곧바로·곧장·냉큼·대뜸·댓바람’이나 ‘한달음·한숨에·두말없다·바로·바로길’이나 ‘세다·크다’로 고쳐써도 어울립니다. ㅅㄴㄹ
달인을 상대로 미친듯이 싸우면서 일격필살을 노리는 건 불가능하다
→ 꾼하고 미친듯이 싸우면서 한주먹을 노릴 수 없다
→ 머드러기랑 미친듯이 싸우면서 쐐기를 노릴 수 없다
《창천의 권 16》(부론손·하라 테츠오/오경화 옮김, 학산문화사, 2008) 139쪽
일격필살로 죽이는 수밖에 없어
→ 냉큼 죽이는 수밖에 없어
→ 곧바로 죽이는 수밖에 없어
→ 한칼에 죽이는 수밖에 없어
《러브 인 하우스 1》(타카스카 유에/윤현 옮김, 학산문화사, 2018) 154쪽
일격필살할 실력이 필요해
→ 한주먹에 보낼 솜씨여야지
→ 한칼에 끊을 솜씨여야 해
《보석의 나라 1》(이치카와 하루코/신혜선 옮김, YNK MEDIA, 2019) 28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