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1623 : -들의 열기 안
갓 구운 빵들의 열기로 가게 안이 후끈거린다
→ 가게는 갓 구운 빵으로 후끈거린다
→ 가게는 갓 구운 빵기운으로 후끈거린다
《위저드 베이커리》(구병모, 창비, 2009) 18쪽
우리말로는 밥이나 빵을 ‘-들’로 안 셉니다. “갓 지은 밥”이나 “갓 구운 빵”이라고만 합니다. 가게가 후끈거릴 적에도 “가게가 후끈”이라 할 뿐, “가게 안”이라 안 합니다. 빵을 갓 구웠으니 ‘후끈’하지요. “열기로 후끈”이라 하면 겹말입니다. ㅍㄹㄴ
열기(熱氣) : 1. 뜨거운 기운 2. 몸에 열이 있는 기운 3. 뜨겁게 가열된 기체 4. 흥분한 분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