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757 : 생활 삭막함 그 자체


서울 생활은 삭막함 그 자체였다

→ 서울살이는 아주 팍팍했다

→ 서울살림은 참 쓸쓸했다

《책》(박맹호, 민음사, 2012) 22쪽


서울살이는 팍팍하다고 여기지만, 정작 서울에 눌러앉는 사람이 많습니다. 서울살림은 쓸쓸하다는데, 막상 서울을 떠나거나 벗어나려는 사람은 드뭅니다. 입으로는 서울을 나무라지만 몸으로는 서울을 안 떠나거나 못 떠납니다. 아무래도 입발린 소리라고 해야겠지요. 팍팍한 곳을 아름답게 사랑으로 돌보려는 마음이 아니라면, 나부터 그곳 서울에서 팍팍하고 쓸쓸하게 이웃을 마주한다는 뜻입니다. ㅅㄴㄹ


생활(生活) : 1. 사람이나 동물이 일정한 환경에서 활동하며 살아감 2. 생계나 살림을 꾸려 나감 3. 조직체에서 그 구성원으로 활동함 4. 어떤 행위를 하며 살아감. 또는 그런 상태

삭막하다(索莫-) : 1. 쓸쓸하고 막막하다 2. 잊어버리어 생각이 아득하다

자체(自體) : 1. (다른 명사나 ‘그’ 뒤에 쓰여) 바로 그 본래의 바탕 2. (주로 명사 앞에 쓰이거나 ‘자체의’ 꼴로 쓰여) 다른 것을 제외한 사물 본래의 몸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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